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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쵸 리브레 - 쿨한 영화의 진수 활동사진 이야기

이 영화를 보고 강하게 느낀 건 두 가지다. 쿨함, 그리고 코메디. 한 마디로 이 영화 감독은 쿨한 코메디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구나하는 생각. 멋지지 않나. 난 코메디 영화란 이래야 된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웃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반복해서 웃기지 않고 그냥 재밌는 요소를 툭툭 던져가면서 웃을려면 웃고 말려면 말라는 쿨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컷낭비나 스토리낭비하지 않고 딱 할 말만 하는 쿨함 또한 보여준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정말 멋지긴 한데. 좀 비인간적이라는 느낌도 든다. 진짜 컷 낭비가 없고 할만만 딱 하고 씬은 넘어간다. 정말 이렇게 생각은 해도 이렇게 영화 만들기란 쉽지 않을텐데. 하는 감탄도 든다. 욕심도 생기고 오버도 할텐데. 절대 없다. 무리지 하지 않으면서 웃음을 자아내는 코메디도 이 감독이 코메디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구나하는 감탄도 들고. 고아 수도원 나쁜 레슬러에게도 무언가 신파적인 걸 요구하지 않는다. 그냥 그렇다는 거. 레슬링에 재능도 없고 그냥 계속 하게 된 계기는 레슬링을 좋아하고 근데 져도 돈을 준다. 이게 중요한 거지. 얼마나 쿨해.
 
캐릭터도 다양해서 좋다. 레슬링 상대자의 창의성 있는 캐릭터들. 그리고 조연들도 특색있고 람세스는 대사없는 최종보스라. 신선한대. 주연 여성은 상당히 이쁘다. 멕시코 최고 인기 배우라는데. 화면도 잘 찍었다. 음악, 효과음도 확실히 귀에 쏙쏙 들어온다. 감독+촬영+편집+음악 모든 박자가 잘 맞아 떨어진 보기드문 영화. 과욕을 안 부려서 그런 거 같다.

이 감독의 덕분인지 편집자의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다른 영화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감독 이름은 자레드 헤스라고 두 작품이 올라와 있다. 하나는 이거고 하나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라는 영화인데 보고 싶다. 편집자는 코메디가 주인듯. 러시아워3, 러브 구루, 미스 에이전트등이 있는데 눈에 띄는 건 씬 데드 라인, 폭풍의 질주, 탑건 등이 있다는 거.

잭 블랙은 워나 좋아하니 두말 필요 없다. 근데 비카인드 리와인드랑 이리 다를까. 확실히 얘도 대단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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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곰소녀 2009/03/13 00:10 # 삭제 답글

    요조 이야기 쓰신거 보고
    너무 절절히 공감하다가
    (특히, 약간 머리숱 적은 중아저씨들이 소시나 원걸이 아닌
    우리만 공유하는 , 달려가는 . 요대목)
    어쩜.
    나초리브레와 잭블랙에 대한 생각도 너무 같아서.
    반가움에 몇자 끄적여요

    나쵸리브레본뒤 심히 기대에 부풀어
    나폴레옹다이너마이트를 봐서 그런지
    한두장면 빼곤 영-심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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